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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녀벌레'가 화제가 되고 있네요 이름만 들어보면 뭔가 예쁠것 같지만 농가에서 골칫 거리중 하나 입니다.
특히 요즘은 미국 선녀벌레 때문에 과수농가들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하네요.
이 작은 미물들이 머리까지 쓰는지 아주 환장하겠다고 ㅜㅜ
미국 선녀벌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미국 선녀벌레 습격' 도대체 넌 어디에서 왔고 왜 온거냐
양키 고홈 미국으로 가라 ㅜ
가로수 벚나무 가지와 잎에 달라붙어있는 저 작은것들이 바로 미국 선녀벌레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외래 해충' 인데요. 작년에도 꽤나 한국 농가에 피해를 줬는데 올해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미국 선녀벌레 부화 시기가 4~5월 쯤이라고 하는데요. 올해 비가 별로 오지 않아서 미국 선녀벌레가 급증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가 오면 씻겨 내려가서 좀 덜한가 보죠?
미국 선녀벌레는 몸에서 단맛이 나는 왁스 물질을 분비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식물에 달라붙어서 수액을 빨아먹으면서 살기 때문에 과수원 농가 같은 곳의 피해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먼지같은 미국 선녀벌레 놈들이 과수원에 농약을 막 뿌리면 주변 산으로 도망갔다가 2-3일 있다 다시 돌아온다고 합니다. 헐.. 이런 애들도 머리를 쓴다니..
그래서 미국 선녀벌레 별명이 '게릴라 해충'이라고 합니다.
거기다가 잡식성이라 식물을 가리지 않습니다.
단감 나무, 매실 나무, 두릅 같은 것에도 달라붙고.. 아카시아, 탱자, 옷나무, 밤나무, 칡, 뽕나무, 쑥에도 미국 선녀벌레가 붙어서 피해를 준다고 하네요.
그래서 농가 뿐만 아니라 그 주변 지역 까지 한꺼번에 방제약을 뿌려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다른 식물에 피해가 갈 수 있고.. 사람들이 다니는 곳은 뿌릴 수 없을테니 머리가 아프겠네요.
미국 선녀벌레의 원산지.. 즉 고향은 북미 및 유럽 쪽입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발견된것이 7년전인 2009년 서울 및 경남 밀양 이었다고 해요. 워낙 이동성과 번식력이 좋아서 그 뒤로 어마어마하게 급증했다고 하네요.
@미국 선녀벌레로 인한 피해가 점점 늘어난다는게 문제 입니다. 2014년에는 농경지 및 삼림 등 모두 3천264㏊(헥타르)의 피해가 발생했는데 작년에는 4천25㏊로 확 뛰었습니다.
농업기술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 선녀벌레 뿐만 아니라 다른 외래 해충들도 40%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선녀벌레가 주로 살고있는 기본 서식지는 삼림 즉 숲 속 입니다. 5월달 쯤이 되면 부화가 시작되어서 미국 선녀벌레 유충이 알에서 꺠어나는데요. 7월달까지 껍질을 서너번 더 벗어내고 성충이 되고.. 8월 9월이 되면 산란기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번식을 할 수 밖에 없네요.
현재 '미국 선녀벌레 퇴치법'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대규모 농약 살포만이 현재 그나마 효과가 있는 방법이라고 해요.
미국 선녀벌레 알집을 제거하는게 가장 좋은데 이걸 찾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미국 선녀벌레 살충제를 일부에만 뿌리는것은 효과가 별로 없는게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너무 이동성이 좋아 농경지와 주변 산림에서 동시에 대규모로 방제작업을 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게 되지않는 농가들은 앞으로 한동안 시달릴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도심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아파트 단지나 주변 공원.. 산에 인접한 주거지역들이 그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집안에 있는 화초에도 달라붙는 사례가 있었구요.
지금 미국 선녀벌레 살충제는 10여종이 등록이 되어있는데.. 워낙 치고 빠지기를 잘하는 영리한놈들이기 때문에 어떤 약을 뿌리느냐는 해답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선녀벌레 천적'은 '집게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외래종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들여올 경우에 다른 생태계 파괴 등의 피해가 생길 수 있어서 도입에 대해 신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미국 선녀벌레 퇴치법은 월동, 부화기에 집중적으로 방제하는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