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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강정호 이렇게 큰 오점하나를 남기나요.. 그렇게 바르고 자기관리 잘하던 강정호 ㅅㅍㅎ 혐의라니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미국 또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법칙이 우리나라 만큼 잘 적용되는 곳이라 돈이 많으면 이기는데 유리하긴 하지만, 반대로 피해자가 확실히 입증이 가능하다면, 가해자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는곳이 미국 입니다.

 

강정호가 그동안 여자 연예인들과 스캔들이 몇번 나긴 했어도 워낙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팬들이 믿지 않아서 조용하게 넘어갔었는데.. 이번은 좀 많이 크네요.. 하지만 의문점도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볼게요.

 





 

 

 

우선 강정호의 오늘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전해서 안타를 때렸네요. 상대는 트레버 로젠탈이었습니다. 세인트루인스 카디널스(오승환 팀)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대타로 나와서 안타하나를 때렸습니다.

 

 

 

강정호 타율이 0.255군요..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무죄가 입증 되기 전까지는 경기에 나올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눈여겨 볼만한 점들을 하나씩 정리해보면..

 

 

 

 

1. 강정호는 무혐의가 입증 된다 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지금 강정호는 최고의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100타석 이상 올라온 메이저리그 타자를 통 틀어서 장타율에 있어 데이빗 오티즈 다음으로 2위 입니다.

 

OPS(장타율+출루율)이 0.990으로 4위인데... 어마어마한 연봉을 받는 선수에 비하면 강정호 연봉은 훨씬 적은 수준이지만, 탑급 성적을 내고 있는 것 입니다.

 

 

 

이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중징계를 내릴 수 있습니다. 하필 작년 8월달에 '폭력방지 협약'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이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도 합의한 사항이고, 매우 엄격하게 적용이 됩니다.

 

 

 

 

법적 처벌이 어떻게 내려졌느냐에 상관없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서 지금까지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다른 선수들에게 매우 강력한 패널티를 줬습니다.

 

케이스를 보면....

 

  • 콜로라도 로키스의 호세 레예스는 부인을 폭행했었는데,
    부인이 증언을 거부했고 선수 본인도 보석금 천달러내고 나왔던 일이 있었는데, 그게 작년10월 입니다.. 그런데 올해 5월달까지 무려 7개월간 출전정지를 시켰고 거기다가 연봉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6월에 징계가 풀렸는데, 남은 연봉 다 줘버리고 방출했습니다.


  •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헥터 올리베라 역시 석달전에 여성을 폭행한 혐의로 체포가 됐는데, 
    유죄,무죄와 상관없이 메이저리그에서는 82경기 출전정지징계를 내렸습니다.


  • 뉴욕 양키즈의 아롤디스 채프먼은 작년 10월에 집에서 여자친구를 때렸다가 조사를 받았는데,
    증거 불충분 즉 무죄였지만, 30경기 출전정지.

 

 

그런데 문제는 일반 폭행 보다... 성과 관련된 문제의 징계가 가장 강력하고.. 그 첫번째 케이스가 강정호가 되었다는 것 입니다.

 

사실 앞의 사례들을 보면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활동하기 힘들 정도로 큰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무국에서도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절대 적당하게 끝나진 않을 것 입니다. 품위유지, 윤리, 도덕성을 최우선적으로 따지기 때문에 강정호는 한마디로.. J됐다.. 라고 봐야 합니다.

 

 

 

 

 

 

2. 강정호는 그 여성과 어떤관계이고 어떻게 만났나?

 

미국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보면 강정호는 6월달에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를 하기 위해서 시카고에 머물던 중에, '데이트 어플'을 통해서 상대 여성을 찾아서 만났다고 합니다.(6월 18일에 만났다고함)

 

그리고 자신이 머물던 노스 미시간에 있는 웨스틴 호텔로 여성을 만나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 여잔 23살 한국여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교포인지 유학생인지는 모르겠음)

 

 

 

 

 

 

3. 강정호를 신고한 여성도 이상한 점이 있다.

 

우선 호텔로 찾아왔고 강정호의 방으로 본인이 자발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술을 강제로 먹인것도 아니고 본인이 마셨구요.

 

 

그런데 잠시 15분~20분 정도 정신을 잃었고, 이 사이에 강정호가 강제로 자신에게 그런일을 했다고 진술 했는데요.. 어떻게 딱 20여분 정신을 잃고 깨어났는지.. 이부분이 이해가 어렵습니다.

 

만약에 술에 취한경우, 약을 타 먹인 경우 둘다를 생각해봐도 아주 잠시 정신을 잃었다 깨진 않았을 것 입니다.

 

 

그리고 다른 기사를 보면 본인이 택시를 타고 집에 갈때까지 정신을 못차렸다고 주장을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호텔 CCTV를 보면 될것이고..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택시도 부르고.. 본인의 주소를 기사에게 말해서 집까지 잘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조금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다음날도 아닌 이틀이 지난 뒤인 6월 20일에 병원에 갔으며, 신고는 6월말에 했습니다. 본인이 정말 당했다면 다음날 바로 신고를 했어야 정상입니다. 신고를 미루는 경우는 보통 보복이 두려워서인데.. 강정호는 유명 메이저리그 선수인데다가 그날 앱을 통해서 딱 한번 만난 서로에대해서 아는 것도 없는 사이인데 보복을 두려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사이에 강정호와 개인적으로 합의금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강정호는 혐의 결과가 어떻게 끝이 나든.. 많이 불리하고 심각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왜 그렇게 위험부담이 있는 만남을 했는지....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는지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스캔들이 나더라도 유명한 사람들끼리 썸타고 사귀는게 낫지 않은지..

 

 

 

 

개인적으로는 강정호의 무죄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너무나 큰 이미지 타격을 입었고, 경기출장에 있어서 큰 패널티를 받을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예전의 강정호 모습을 보려면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습니다.

 

강정호가 이용한 채팅어플(앱)은 범블(Bumble)이라는 것입니다.

이 채팅어플이 여성들을 위한 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이스북 등을 통해 접속을 하면 프로필과 함께 커넥션이 생기는데, 여자가 남자들의 사진을 보고 고른 후 말을 걸 수 있고 시간내에 여자에게 선택받지 못하면 사라진다고 하네요..

 

여자가 먼저 선택을 했고.. 이야기하다가 찾아왔고.. 스스로 호텔까지 와서 술도 마셨는데.. 12일 뒤에 고소라.. 너무 의도가 눈에 보이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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